충북여성연대 “러시아 해외연수 중 몹쓸 짓”…진상조사 촉구

▲ 충북여성연대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2일 충북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관내 이장단협의회의 해외여행중 성추행 의혹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오진영기자

충북여성연대와 충북시민사회연대회의는 12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청주시 한 이장단협의회의 일부 회원이 러시아 해외연수 당시 여행사 여직원 2명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속 회원 3명이 버스에서 음란동영상을 보면서 여행사 직원을 불러 동영상을 보게 하고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며 “일부 회원들은 여행 내내 성매매를 알선해 달라고 여행사 직원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사 직원이 성희롱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성희롱을 계속했다”며 “귀국 후 여행사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오히려 피해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청주시는 가해자들의 직위 등을 즉각 해촉하고 성추행과 성매매 요구 등의 성적폭력의 불법행위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라”며 “성추행, 성매매 등의 불법적 여성폭력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교육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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