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충북남부보훈지청 제군담당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가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국가로 자랑스럽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국토수호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들의 부모형제이며 자녀인 국군장병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짧게는 2년 길게는 20년 이상의 인생을 군대에 바친 이들에게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현역군인들이 전역 후를 걱정하지 않아야 국토방위의 임무에만 집중을 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군의 사기를 진작시켜 국방을 더욱 튼튼히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군인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립해 군 복무 직무경험과 강점을 분석해 전역 후의 취업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 제대군인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취업과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전직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민들은 ‘제대군인이 국가유지에 기여했고 군 복무 당시의 공헌에 대한 대우를 받아야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나 ‘제대군인에 대한 관심도와 지원정책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편이다. 기업들 또한 제대군인에 대한 취업에 관심이 소홀하다. 제대군인에 대한 지속적인 취업률 향상과 지원을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며,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2012년부터 매월 10월에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제대군인이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며, 제대군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제대군인 주간 기념식과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회에서 제대군인 일자리 포럼을 개최하고,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우수기업 인증 현판식을 추진한다.

올해 제대군인 주간은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이다. 제대군인주간을 통해 6·25전쟁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유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제대군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이 질적으로 향상돼 군 복무 중인 군인들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없이 임무에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그것이 경쟁력 향상과 국방력 강화로 귀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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