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부모단체들, 질병관리본부 앞 대규모 집회

전국 학부모단체들이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에이즈 예방정책 실패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차세대 바로 세우기 학부모연합과 전국 학부모교육 시민단체 연합, 차세대 바른 교육 국민연합, 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연합, 충북교육 시민사회단체협의회, 부산 자녀사랑 학부모회 등 1천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에이즈 감염 환자가 줄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청소년과 청년의 에이즈 감염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에이즈 감염을 막기 위한 주요 감염경로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고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술 논문과 보고서 등의 여러 자료들은 국내 에이즈의 주요 감염경로가 남성 간 동성애의 성행위임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외면하는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는 국내 에이즈의 주요 감염 경로가 남성 동성애임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보건 복지부의 예방대책의 부실로 최근 10년간 내국인 에이즈 감염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대략 15~19세는 20%, 20~24세 15%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올바른 지식이 전달되지 않는 것이 에이즈 감염인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대국민 홍보를 위해 KTX 오송역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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