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주예술의전당서 문학제 열려
강연·청소년문학상 시상 등 다채

4·19의 명시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 ‘내 노동으로’ 등으로 한국 전후문단에 독특한 족적을 남긴 신동문 시인(1927~1993·전 창작과 비평사 대표·사진)을 기리는 ‘제4회 신동문문학제’가 30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를 발간하는 (사)딩아돌하문예원과 CJB청주방송이 청주시 후원으로 여는 이날 문학제는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시상식과 주제강연, 회고담, 시낭송의 밤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승훈 청주시장과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이 시낭송가 홍민하씨와 함께 신동문 시인의 대표작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을 합동으로 낭송한다.

주제 강연은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가 ‘윤리적 품격과 진정성의 시학’을 주제로 할 예정인데, 유 교수는 신동문 시인을 확고한 반전(反戰)의식과 현실에 부적응하는 비극적 목소리를 들려준 강렬한 현실참여 시인으로 평가하고, 그의 시편을 우리 문학사에 가장 이채로운 참여의 목소리라고도 평가했다.

지난 4월 2016 한국민영방송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CJB청주방송의 다큐멘터리 ‘시처럼 뜨겁던 이름 신동문’ 영상을 압축해 상영하고, 담당 PD의 제작 뒷얘기도 듣는다.

또 신동문 시인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문학에의 꿈을 심어뒀던 것을 기려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 신동문 청소년문학상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올해 신동문청소년문학상에는 안양예고 2학년 장연지 학생이 시 ‘죽은 새를 날려 보내는 일’ 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는 등 시와 산문에서 모두 16명의 입상자를 냈다.

한편 문학제에 앞서 오후 4시40분에는 시 전문계간지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는 자축행사가 소공연장 로비에서 간단하게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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