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문화 함께 즐기는 색다른 묘미 선사

아산을 비롯한 충남 15개 시·군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10월 7∼13일)와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0월 21∼25일) 준비가 모두 끝났다.

천안과 아산 등 경기가 열리는 시·군은 경기장 정비를 마치고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를 구성해 대회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응원단을 위한 문화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해 충남의 숨겨진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97회째를 맞는 전국체육대회와 36회째를 맞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각각 다음 달 7일과 21일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걸고 충남 아산을 비롯한 15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전국체육대회는 47개 종목에 3만2천여명의 선수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26개 종목에 7천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행사 기간 충남을 방문하는 응원단과 관광객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체전은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과 함께 시작된다.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러 넣자는 의미로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펼쳐지고,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통한 행복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선수단이 입장할 때 해당 시·도지사가 함께 퍼포먼스를 하는 등 초청인사, 선수단, 관람객이 하나가 되는 모습도 연출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가 동시에 봉송되는 점도 이번 체전의 특징이다.

특히 이순신 장군 출정식(아산), 유관순 열사 만세운동 재현(천안), 홍주목사 행차(홍성) 등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성화봉송이 펼쳐져 볼거리를 선사할 방침이다.

체육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체전의 색다른 묘미다.

개회식 다음 날부터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주민과 학생이 참여하는 거리문화축제가 열린다. ‘청춘과 미래’를 주제로 아산 온천수를 활용한 워터축제, 도민 문화페스티벌, 플리마켓, 코미디 퍼레이드 등이 진행된다.

주민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위한 공연과 전시를 하는 이벤트도 한다.

경기 시작 전이나 하프타임 등을 활용해 난타 공연이나 응원카드를 전시할 방침이다.

이밖에 고국을 방문하는 해외 동포 선수단을 위해 맞춤형 관광 코스를 제공하는 한편 체전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별·목적별 여행정보 제공은 물론 대회 기간 음식·관광업소 할인 모바일 쿠폰도 발행한다.

자원봉사자 구성은 물론 교통·숙박·의료 대책도 마무리했다.

충남도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위해 4천392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를 구성해 경기장 곳곳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도로 확·포장을 마쳤고, 개·폐회식에 대비해 5천333면의 주차장도 확보했다.

부족한 숙박시설은 글로벌 숙박 공유 기업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농가 민박을 활용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건소 및 소방서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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