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대전 본부장

2년 여간 법적 공방을 벌여온 권선택 대전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파기 환송 판결 결과가 나옴에 따라 그동안 권 시장의 어깨를 짓눌렸던 짐이 가벼워질 전망이다.

이번 판결 결과에 따라 대전의 미래 10년 준비를 위해 권 시장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다.

권 시장이 지루한 2년 법정 공방 기간 동안 시정에 올인 했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올인 할 수 없었고, 또 공무원 역시 시장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다 보니 시정 정책과 계획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즉, 지난 2년간의 대전시정은 불안감과 소통단절로 인해 시장과 직원들이 각자의 생각과 리더십에 치중한 기간이었다. 시민들 역시 대전 시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어찔할 수 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권 시장의 리더십을 위한 선행과제는 지난 2년간 진행됐던 상식에서 벗어난 인사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이는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하던 사장을 갑자기 대형마트 사장으로 영입했다면, 또 음식을 만드는 조리사를 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장으로 영입했다면 상식에서 맞는 인사인가 자문해 볼 일이다. 

권 시장은 늘 상식을 추구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의 인사는 상식에서 벗어난  인사로 늘 의구심을 갖게 했다. 이제부터라도 잘못된 인사는 경제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바로 잡고 상식이 통하는 인사가 되길 희망한다.

또 대전의 미래 10년을 위해 생산 가능 인구 증가에 힘써야 할 때이다.

현재 전국 인구감소율 1위라는 오명과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대전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대전의 미래의 먹거리와 일거리에 대한 보장이 절실하다

생산인구 증가는 현재 대전이 처해 있는 공동화 현상을 없애고 대전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희망이자 자신감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결국 이 모든 것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특히 권 시장만의 리더십의 중심에는 시장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공무원들의 지혜와 역량 그리고 무언의 믿음이 뒷받침돼야 한다.

시민들 역시 대전 시정을 어찔할 수 없어 지켜볼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권 시장만의 리더쉽이 발휘될 수 있도록 두 눈 부릅뜨고 애정으로 지켜볼 때이다.

권선택 시장만의 리더십으로 심기일전해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합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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