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심야구단 무등기서 석패

청각 장애우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단의 전국대회 첫 승 도전이 아쉽게 실패로 끝났다.
충주성심학교는 14일 광주에서 열린 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 성남 야탑고와 첫 경기를 벌였으나 3대10 7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먼저 공격에 나선 성심학교는 1회초 볼넷으로 걸어나간 한명진이 김정식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내달린 뒤 장왕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출발이 좋았다.

1회말 수비에서 동점을 내준 성심학교는 2회초 이현철과 박병채의 연속 2루타와 박종민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3대1로 달아났으나 이후 득점 없이 9점을 실점, 전국대회 첫 승의 꿈을 날려버렸다.

그러나 성심학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초반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줘 전국대회 첫 승이 멀지 않음을 예고했다.

한편 성심학교는 지난해 8월 봉황대기 야구대회에 출전해 성남서고에게 1대10 콜드게임으로 졌지만 장애를 딛고 불굴의 투지를 보여줘 진한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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