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배전국대회서 남·여 모두 준우승…열악한 환경 딛고 값진 성과

충북 청주 봉명고등학교(교장 박영철) 컬링팀이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봉명고 남·여 컬링팀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경북 의성에서 열린 ‘제16회 회장배전국컬링대회 및 믹스더블컬링대회’ 고등부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봉명고는 남자팀(홍준영·전병화·이재호·이건)과 여자팀(박신영·우효민·송유진·김민지)이 각각 출전했다.

남자팀은 남자 고등부 예선조별리그에서 1위로 준결승에 진출, 준결승에서 전북사대부고를 꺾고 결승으로 향했다. 결승에서는 홈팀인 의성스포츠클럽과 접전을 펼쳤지만, 6대 5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올랐다.

여자팀도 여자 고등부 예선조별리그에서 1위로 준결승에 진출, 송현고C팀을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송현고E팀에 5대 9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봉명고 컬링팀의 이번 대회 준우승은 열악한 훈련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라는 평가다.

충북 도내에는 컬링전용 경기장이 없는 상태로, 봉명고 컬링팀은 경북 의성과 태릉선수촌 등을 오가며 꾸준한 훈련을 해 왔다.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봉명고 컬링팀은 국내 고등부 확고부동의 최강팀으로 통한다.

박영철 교장은 “선수육성에 매진한 민병은 지도교사와, 부단한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컬링팀이 자랑스럽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차세대 주역이 될 우수선수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