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북부 등 주요 역세권
英·佛 등 해외사례 벤치마킹
민간·지자체와 협력해 개발
역사중심 상권·문화권 형성
지역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

▲ 왼쪽부터 수색역세권, 서울역북부역세권, 광운대역세권 사업개발 부지의 모습.

코레일이 서울 도심지에서 개발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부지로 여겨지고 있는 주요 역세권(서울역북부, 수색, 광운대) 부지를 민간, 지자체와 협력해(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이 서울지역에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역북부 등 주요 역세권부지는 총 41만1천613㎡이고, 이중 코레일 소유 부지는 20만5천85㎡이다.

영국의 킹스크로스, 프랑스의 라데팡스, 일본 도쿄의 신주쿠 테라스 시티,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 등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성공적 개발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데 코레일은 이러한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해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자역사 개발사업은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건물을 대도시 중심부에 민자유치를 통해 건립함으로써 철도역사를 중심으로 상권·문화권을 형성해 지역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철도역사의 입지 특성을 활용해 역사 복합개발 및 교통네트워크 허브로 개발시 지역 자산가치의 상승을 견인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국내외 연구 자료도 기조성된 역세권은 역으로부터 거리에 반비례해 토지가치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같이 코레일은 역사 및 역세권 개발을 통해 △철도고객 및 지역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개발을 선도하며 △다원사업을 통해 공사 경영에도 이바지하는 융복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러한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원사업 수익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공기업인 코레일의 경우 2015년 연결기준 다원수익 비중은 8.4%로 임대, 유통, 광고가 중심이나 민영 철도회사인 JR동일본의 경우 2015년 연결기준 다원수익 비중은 32.8%로 역 공간 활용사업 외에 쇼핑센터, 오피스 빌딩, 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래 경제·문화 중심지 ‘수색역세권’

수색역세권은 서울시 도시계획의 근간인 ‘2030 서울플랜’에서 명시한 7대 광역 중심지의 하나이자, 6호선·공항철도·경의선이 위치한 교통의 결절점으로 상암지역과 수색지역으로 구성된다. 상암지역은 과거 쓰레기 전용 매립지로 활용된 지역을 월드컵공원,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으로 성공적인 개발이 이뤄진 지역으로 외연 확대를 통한 발전이 요구되고 있으며, 수색지역은 서울서북부의 대표적 주거지역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매봉산, 수색산, 한강이 인접하고 있어 하늘공원 등 녹지 인프라가 탁월하고, 국제업무축인 공항철도와 남북연결축인 경의선이 관통하고 있어 미래 경제문화공간의 중심지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같이 수색역세권은 양호한 자연환경, 미디어 산업의 집적지인 DMC와 월드컵경기장 등 집객시설이 함께 입지하고, 통일 후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서울의 관문으로서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기능 복합 글로벌비즈니스 단지 ‘서울역북부역세권’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도심의 희소한 개발 가용지인 서울역 인근 부지 5만5천㎡에 컨벤션, 업무, 숙박, 상업, 문화시설 등 국제교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역 주변에 개발된 대형 오피스 및 상업시설과 연계 접근성이 양호한 서울역 인근부지에 생활편의시설 및 업무지원 시설을 확충함으로 주변의 변화를 선도하고 철도를 생활 속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역은 역사도시·현대도시를 넘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도시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됨은 물론 문화·역사·관광·교통 편리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 글로벌비즈니스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역은 KTX, 공항철도, 경의선, 지하철 1·4호선이 통과하는지역으로 GTX 노선도 확충이 예정돼 있어 서울역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연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컨벤션 등 비수익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사업성이 부족해 민간의 사업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코레일은 사업여건 개선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해 합리적인 개발계획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광운대 역세권은 도시철도 6·7호선, 경원선, 경춘선의 교차부에 입지하고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가 대상지 주변을 통과해 교통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으로, 향후 중랑천을 중심으로 주거·경제·문화 중심기능(복합개발)을 갖춘 수도권동북부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수도권동북부 중심도시 ‘광운대역세권’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인근 14만9천65㎡의 물류시설 부지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코레일에서는 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이면서 공공성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

세부적인 사항으로는 흩어져 있던 철도시설물은 사업 부지내로 이전 설치하고, 민간 사업자의 사업성 향상을 위한 공공기여 제공 및 주변 수요에 맞는 상업시설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이를 토대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주변지역과 연계한 상업시설과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 지역개발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6월 사업설명회를 시행했고 올해 하반기에 사업자 공모를 시행할 예정으로 서울시와 공모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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