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반크, 홍보대사 양성…이달말까지 접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충북 청주 고인쇄박물관과 함께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전 세계에 알릴 청소년·대학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두 기관은 다음달 1∼8일 청주 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최를 계기로 한국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세계인에게 소개할 150명의 ‘글로벌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25일 전화통화에서 “오천년 역사와 문화를 가진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의 가치를 70억 세계인의 가슴속에 심을 길은 바로 한국의 대표적인 기록유산인 직지를 세계에 알리면 되는 것”이라며 “고려의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한국 역사를 넘어 세계 역사 속에서도 위대한 가치를 지닌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이어 “직지(1377년)가 구텐베르크 성경(1455년)보다 78년을 앞서 인쇄됐음에도 세계인들은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구텐베르크 성경만 알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알리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직지 홍보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은 8월 말까지 반크 사이트(http:// school.prkorea.com/school/apply/view.jsp?code=SCH01&seq=61)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서류전형에서 합격하면 다음달 3일 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리는 교육 및 발대식에 참가해야 한다.

교육 후 오는 10월 2일까지 한 달 동안 직지를 홍보하는 한국지도, 세계지도, 엽서를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해외에 어학연수, 교환학생, 배낭여행을 떠나는 청년들에게 나눠주며 SNS를 통해 전 세계 대학, 초·중·고교 학생에게 알리는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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