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개국 2262명 엔트리 접수…15일 마감까지 늘 듯
한국이 469명 최다…우즈베키스탄·나이지리아順
다음달 충북 청주시 일원에서 벌어지는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선수단 규모가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다.
3일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조직위가 17개 종목 국제연맹과 협회에서 접수한 엔트리(참가 인원)는 81개국 2천262명이다. 조직위의 애초 목표 60개국 2천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엔트리 접수를 마감하는 오는 15일까지 선수단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무예 종목 국제연맹이나 협회는 선수단 파견 규모를 미리 통보한 뒤 출전 선수를 확정해 명단을 조직위에 보낸다.
이날 현재까지 제출된 명단 엔트리는 80개국 1천609명(외국 1천140명)이다. 선수 1천17명, 감독·코치 193명, 임원과 심판 399명 등이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469명으로 가장 많고 우스베키스탄이 90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78명, 말레이시아는 61명, 이란은 5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장기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인 이라크와 시리아가 킥복싱에 각각 12명과 2명의 선수단을 보내기로 했다. 쿠데타와 테러로 불안한 터키에서도 택견 등에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니카라과, 부룬디,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에서도 태권도와 벨트레슬링 등의 종목에 선수를 보내기로 했다.
북미와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상당수의 선수와 임원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 선수단의 출전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우슈, 태권도, 연무, 유도, 합기도 등 종목에 40~50명의 선수단을 보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우슈 선수단 엔트리 12명의 통보를 미루고 있다.
고찬식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결을 통해 무예 최강자를 뽑는 대회인 만큼 전 세계 무예인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우슈 선수단 명단 엔트리 제출을 독촉하고 있지만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다”면서 “늦어도 이번 주 내로 확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