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겸 인민군 최고사령관은 최근 군의 일탈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판단, 군 기강을 엄정 확립토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최근 `군민관계를 훼손시키지 말고 문란한 군사규율을 바로 잡을 데 대하여’란 최고사령관 명령(00128호)을 군에 하달, 지휘관 등에게 군기 확립을 지시했다.

최고사령관 명령은 지휘관과 정치일군(총정치국 요원)들의 군내 정치사업 및 군사규정 학습, 통제 강화, 문화생활 보장 등 모두 6개항이며, 특히 현재까지 군에 하달된 모든 명령을 이번 명령으로 대체토록 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최고사령관 명령은 북한군의 최고 명령권자의 군령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91년 12월 24일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이후 장성 진급, 긴급한 군사현안 발생시 이 명령을 하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은 군내부 강연회, 정치학습 시간에는 무기판매, 자본주의 비디오 테이프를 소지하거나 유포하는 등 범법자들에 대한 처벌사례를 집중 교육하고 있다.

또 북한군은 비디오 테이프를 소지하거나 단순 시청하다 적발되는 자에 대해 군교화소에서 1년이상 징역형, 주민물건을 탈취하거나 장마당에서 무전취식하는 경우및 밀수, 중국 월경, 탈영, 명령 불복종 등은 노동연대에서 1년 미만 복역 등의 형벌을 부과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