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장관리 한 아파트 유리창에 부딪쳐 기절했던 천연기념물 제323-8호 황조롱이가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진천군지부에 의해 구조돼 극적으로 살아나 방생됐다.(사진)

야생동물협회 진천군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께 황조롱이 성채가 장관리의 한 아파트 건물 유리창에 부딪쳐 떨어진 것을 구조한 후 25일 오전 날개 등 몸체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발견 장소에 그대로 방생했다.

최광호 야생동물협회 진천지부장은 “아파트 유리창에 새가 부딪쳐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황조롱이의 경우처럼 천연기념물 서식지가 확인된 주변에는 유리창에 색종이 등을 붙여 새들의 부딪침 사고를 예방하는 주민계도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천군 장관리에서 발견된 황조롱이는 수컷으로 머리는 청회색이고, 등과 날개 윗면은 적갈색 바탕에 검은색 반점이 흩어져 있으며 다리와 부리의 기부, 눈 테두리는 노란색이다. 맹금류(매류와 수리류)는 주로 농약과 공장폐수 등 오염원으로 종축된 새나 짐승 등 동물성 먹이를 주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번식률 저하와 서식환경의 파괴, 포획 등으로 생존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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