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저지 단식 5일째 건강 악화

지난 20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신규 석탄화력발전 건설 중단과 송전선로 지중화를 촉구하며 시민대표인 송전선로·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김현기 상임위원장, 황성렬 집행위원장과 함께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던 김홍장 당진시장이 단식 5일째였던 지난 24일 건강이 악화돼 링거를 맞으며 농성을 이어갔다.

현장에서 이동 시장실을 운영 중이던 시 관계자들은 김 시장의 건강을 염려해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치료를 건의했지만 김 시장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단식농성 현장인 광화문에는 연일 자치단체장과 시민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농성 3일째이던 지난 22일에는 복기왕 아산시장과 제종길 안산시장,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농성 현장을 방문해 김 시장과 김현기, 황성렬 위원장을 격려했으며, 23일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농성현장을 찾아 석탄 화력발전소 증설 철회는 국민의 요구라며 당진시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중단 촉구에 힘을 실어줬다.

또 농성 5일째인 24일 당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인천 남구청의 박우섭 구청장을 비롯해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과 김우영 은평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김윤식 시흥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들이 광화문을 찾아 링거 투혼 중인 김 시장의 건강상태를 물으며 위로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