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부, 창단 43년만에 대통령기 종합우승
축구, 전국체전 출전권 획득·사격, 단체전 1위

▲ ‘제51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둔 청주대 태권도부 선수들이 지용석(앞쪽 오른쪽) 교수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주대학교(총장 김병기) 체육이 비상했다.

태권도부는 창단이후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축구부가 전국체전 출전권 획득, 사격 50m 권총 금메달 획득 등 겹경사를 맞았다.

청주대는 지난 23일까지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7년 국가대표선수선발예선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종합우승은 청주대 태권도부가 1973년 창단이후 43년 만에 처음이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54㎏급의 최진형(체육교육과 3년). 최진형은 준결승전에서 5초를 남기고 3점 차이로 패배가 짙은 상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뒷차기(3점)를 성공시키며 연장전에 돌입, 승리한 뒤 결승에서 계명대에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번째 금메달은 -58㎏급의 문지수(체교 3년)가 차지했다. 문지수는 결승전에서 경희대 선수와 맞붙어 패색이 짙었으나 뜻밖의 운이 따라주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 -74㎏급 송영건(체교 2년).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송영건은 최근 성적이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부활 신호탄을 올렸다.

예선부터 연장전 경기가 계속 이어지는 긴장감속에 국가대표 출신답게 뛰어난 집중력으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 용인대 선수를 13대 7로 누르고 금메달을 안겨줬다.

-80㎏급의 장시준(스포츠의학 4년)은 결승에 진출했지만 심한 두통으로 인해 기권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청주대는 이처럼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창단 43년 만에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축구부(감독 조민국)도 전국체전 충북 대학부 대표 출전권을 따냈다.

축구부는 지난 22일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오는 10월 충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충북 대표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국체전 대표 출전권은 6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충북 대학부 대표 출전권은 춘계대학축구연맹전과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의 성적을 합산해 성적이 가장 좋은 1위 팀이 참가한다. 청주대는 이번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호원대와 창원문성대를 각각 1대 0과 6대 0으로 이겨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하지만 같은 조에 속한 충북대에 2대 1로 패했으나 이날 송호대를 3대 0으로 격파하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사격부는 최근 전라북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 남자 대학부 50m 권총에서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공기권총과 스탠다드 권총 부문에서 단체전 3위를 추가했다.

청주대는 50m권총에서 지현준(체교 3년), 김성훈(3년), 추동원(2년), 임동훈(1년)이 값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에서는 임동훈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대학부 공기권총과 스탠다드 권총에서는 단체전 3위에 올랐다. 스탠다드 권총에서 진현준 선수는 개인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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