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청 ‘소금회’·부산동아대, 충북 영동서 봉사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잇따라 충북 영동지역을 찾아 농촌봉사활동에 나섰다.
24일 영동군에 따르면 국가보훈청 소속 의료봉사동아리 ‘소금회(회장 이성원)’가 지난 22∼24일 상촌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의사·약사·간호사, 의·약대 재학생 등 8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상촌면사무소 대회의실에 진료·치과·약국·간호 등 4개반을 설치하고, 내과·의과·피부과 등 8개 과목을 검진하고 치료했다. 또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반을 운영했다.
이 단체의 상촌면 의료봉사는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2003년 이 지역에서 근무하던 소금회의 한 회원이 전염병을 막기 위해 봉사활동에 뛰어든 게 계기가 돼 올해까지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소금회는 국가유공자 자녀 중 서울의 의학·치의학·약학·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1986년 결성한 뒤 격주 토요일마다 서울 동작동 사회복지관을 찾아 진료를 하고 있다.
부산동아대 학생봉사단(단장 이종현)도 영동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 대학 70여명의 학생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영동군 매곡면 개춘리에서 농촌일손돕기와 마을가꾸기 등을 펼쳤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해 고추 수확, 포도상자 접기, 하우스 주변정리 등을 돕고 마을벽화 그리기, 마을대청소, 화합·경로잔치 등을 벌이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을주민들은 젊은 학생들이 와서 마을 구석구석을 청소해주고 벽화도 예쁘게 그려 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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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용 기자
gykim@ccd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