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의 대가인 숙당 배정례(85) 화백이 이달초 개관하는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배 화백은 23일부터 30일까지 계속되는 개관기념전에 ‘미인도’ ‘화조도’ ‘산수화’ 등 소장품과 신작 100점을 선보일 예정. 병석의 배 화백이 개인전을 갖는 것은 1994년 이후 7년만이다.

운보 김기창이 “미인도는 숙당이 최고”라고 할 만큼 특히 미인도에서 뛰어난 필력을 보여 왔다. 그는 우향 박래향, 동초 이현옥, 천경자 등과 함께 한국의 4대 여류화가로 꼽이고 있다. 그는 운보 김기창, 월전 장우성과 함께 이당에게서 세필채색화를 익혔는데, 완고한 성격의 이당의 유일한 여제자라는 사실이 말해 주듯 배 화백은 솔직한 화필과 담백한 아름다움으로 스승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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