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덕 공주시장이 2016년 하반기 인사도 조직 내 갈등과 반발을 유발하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부서장 인사제청과 주요공약 및 정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11일자로 4급 전보 2명, 5급 승진 5명, 5급 전보 19명을 먼저 단행했다.

그러나 매년 되풀이되는 보복성 좌천인사와 상·하반기 인사 때마다 자리를 옮기기 등이 이번 인사에도 반영 돼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때문에 고위직간 갈등을 유발하는 근시안적인 전보인사라는 평가다.

특히 유배지가 돼 버린 동장 인사, 6개월 만에 또 바뀌는 면장 인사, 1년도 안 돼 본청 부서에 재배치하는 인사로 상향식 인사가 아닌 그저 평범한 ‘땜질식 인사’라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1957∼1958년 사무관들의 읍·면·동 인사제청을 무시하고 승진자 위주의 읍·면·동장 배치로 질서와 원칙을 깨트린 인사라는 여론이다. 매번 이렇게 짜 맞추기식 인사와 땜질식 인사로 급급하다보니 직원들의 창의력 개발과 근무의욕 성취 등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이는 오 시장의 무원칙 인사기준과 땜질식 인사가 근원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인사 때마다 발생하는 파열음과 심각한 인사 누수현상으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정도의 총체적 위기 속 난관이 숙제이다. 때문에 시정의 비전도 리더십도 부족한 오 시장이 이끌어 가기에 힘들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발생한 경험부족의 인사로 풀이되고 있다.

이제는 전문성과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공직자들은 희망하고 있다.

현재 오 시장의 나이는 69세이다. 초선인 오 시장은 재선은 물론 국회의원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조직 내의 분노가 쌓이고 쌓이면 결국 선거 때 표로 이어진다. 때문에 공주시 발전과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 향후 인사는 조직의 안정을 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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