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동여당은 건강보험 `재정파탄’위기 등 국정 난맥상에 대한 비판여론을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26일께 발표할 예정이던 종합대책을 빠르면 22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공동여당은 이날 이한동 총리 주재로 민주당 남궁석, 자민련 원철희 정책위의장,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건강보험 재정위기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했다.

정부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파탄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종합대책 발표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면서 “이한동 총리가 오늘(21일) 국무회의 직후 주례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김 대통령에게 이같은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위기에 대한 종합대책은 빠르면 22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2일 당정회의에서 최종적인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책발표는하루 이틀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의보 재정파탄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나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음으로써 건강보험 재정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내각에 대한 `질타’의 뜻을 표시했다.

정부는 당초 21일 경제부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와 24일 총리주재 관계장관회의를 가진뒤 26일 당정회의를 거쳐 28일 민주당과 자민련 고위인사들이 참여하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종합대책을 확정할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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