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주성 변호사

모든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처음이라는 것은 설렘을 동반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살면서 겪게 되는 ‘첫사랑’, ‘첫 직장’ 등등의 일에서 항상 기대감을 동반한 설렘을 느끼셨을 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축복 속에 인생 처음으로 예쁜 딸을 얻게 되는 기회를 얻으면서 누구보다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끼게 되었지요. 하지만 설렘이라는 좋은 감정 만에 그치는 것은 아니고 아마도 동전의 양면처럼 과연 잘해 나갈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 혹은 걱정을 동반하게 되지요. 마치 이 세상 모든 부모가 그러한 것처럼 과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 혹은 걱정 말입니다.

어찌 보면 이런 자연스러운 부담감 혹은 걱정은 결국은 초심이라는 설렘을 되뇌며 매사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노력의 근원이 되며 결국은 이를 통해서 극복해 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제가 서두에 두서없이 이런 ‘처음 그 설렘’에 얽힌 애기를 드리는 이유는 법조인이 되어 고향인 청주로 돌아와 처음으로 칼럼을 연재할 수 있는 영광스런 기회를 부여받고 느끼는 바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지면으로나마 많은 독자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 속에서 설레면서도 독자여러분들의 날카로운 시선에 부합하는 칼럼으로 화답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 혹은 걱정은 아마도 자연스러운 부분이겠지요. 결국은 좋은 칼럼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통해서 극복해야 겠지요.

이제 제 각오를 밝힌 만큼 첫 인사의 차원에서 앞으로의 제 칼럼의 구체적인 진행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첫 인사를 마쳐볼까 합니다. 요즘 드라마를 보다보면 ‘동네변호사 조들호’처럼 확실히 변호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늘어난 것을 느끼곤 합니다. 그 만큼 일반인들의 관심의 소재가 충분히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간 업무를 수행하면서 직접 겪고 공유할 만한 일, 제 직업을 살려 유용한 법적 상식, 관심을 끌만한 판례 소개 등을 해볼까 합니다. 또한 법률은 사회를 떠나 존재할 수 없는 것이므로 가끔은 사회적 이슈를 법률가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싶기도 하네요.

매회 칼럼이 독자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일방적인 곳보다는 소통의 장으로 생각하고자 하니 많은 조언과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 정도에서 첫 인사를 대신하는 것으로 하고 앞으로 본격적인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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