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경실련 “80% 이상 대폭 변경”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승훈 청주시장의 공약을 평가한 충북청주경실련은 4일 “이 시장의 공약 중 80% 이상이 시장 당선 이후 사업 기간이나 사업비 면에서 큰 폭으로 변경됐다”며 “애초 공약을 내걸 때부터 설계가 부실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청주경실련은 “애초 제시했던 공약 개수 124개가 변함이 없다는 걸 제외하고는 이 시장이 내걸었던 공약이 추진 단계에서 모두 바뀌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용이나 기간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공약이 전면적으로 변경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북청주경실련은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이 시장의 공약 추진 현황 자료를 시로부터 건네받아 분석했다.

이 시장은 지방선거가 치러졌던 2014년 경제농산·복지문화·도시행정·건설교통 4개분과 124개 사업에 3조5천1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 투입 기간이나 사업비 대부분이 큰 폭으로 변경됐다는 게 충북청주경실련의 주장이다.

현재 시가 세운 공약 예산은 기존보다 17.6%(6천226억원)가 늘어난 4조1천4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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