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2주년 맞아 500인 원탁회의

▲ 30일 충북 청주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생명문화도시 청주 시민위원회 발족 및 정책과제 도출 원탁회의’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전문가 및 시민들이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외치며 부채를 흔들고 있다. 오진영기자

청주·청원 통합 2주년을 맞아 청주 시민들이 ‘생명도시 청주’를 도시 비전으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청주시와 녹색 청주협의회는 30일 올림픽기념생활관에서 ‘생명문화도시 청주 50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원탁회의는 청주·청원 통합 1년을 맞은 지난해 7월 1일 도시 비전으로 선포한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녹색 청주협의회와 거너번스인 생명문화도시 추진 기획단을 구성했다.

그 산하에 산업경제, 사회복지, 문화교육, 환경안전, 도시교통, 농업농촌 등 6개 분과를 두고 그동안 12차례의 포럼과 워크숍 등을 열어 48개 실천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청주시는 이날 원탁회의를 열어 참석자를 대상으로 현장투표 등을 통해 우선 추진해야 할 10대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도시 빈공간, 정비구역 해제 지역 등 도시 재생 방안 마련, 로컬푸드 활성화, 시민이 주도하는 버스 노선체계 개편, 시민을 위한 환경교육, 생명 문화도시 중장기 문화발전 계획 수립 등이 뽑혔다.

마을 단위 서로 돌봄, 하천 관리정책,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한 도시 숲 조성사업,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및 횡포 방지사업, 도시농업 활성화도 포함됐다. 또 청주시는 이날 ‘생명문화도시 청주’ 사업을 추진할 시민위원회를 발족했다. 시민단체 관계자, 전문가, 주민, 시의원 등 1천여명에게 시민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 위원회는 청주의 비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청원 통합 2주년을 맞아 포럼 등을 통해 나온 생명문화도시 청주 실현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자리였다”며 “시민위원회가 생명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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