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상고가 학교급식을 위해 수입소고기를 사용한다는 모 지역신문의 인터넷 자유게시판에 익명의 글이 올라오자 이 학교 관계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옥천상고는 한끼당 급식비를 2천100원에 57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측은 “수입소고기를 사용하는 것은 학교 급식규정에 따른 것이며, 학교운영위원회에도 수입육을 사용하겠다고 보고했다”며 “오히려 급식인원이 적은 데다 2천100원의 급식비를 받아서는 한우 소고기를 사용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익명으로 글이 올라왔기 때문에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학교 급식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급식전반에 대한 점검을 하겠다”며 “실업계고교이기 때문에 2학기에는 취업 등으로 급식인원의 변동이 심하고 급식비로 모든 운영을 하고 있다보니까 한우고기를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거리로 한우를 사용하고 있고, 돈 가스용으로 수입육 상등 급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젓소 고기 등 하등 급의 소고기를 속아서 구입할 우려가 없다. 이번 계기로 학부모들에게 급식에 대한 인식이 잘못될까 걱정”이라며 학부모에게 급식에 대한 안내문발송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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