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등 인상요인 잠재

충북지역 소비자 물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물가 안정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포인트 이상 오른 것으로 최근 유가 급등과 맞물린 서민생활의 물가 압박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통계청 충북통계사무소가 1일 밝힌 ‘5월 중 충북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3.3%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물가 동향은 지난 4월 0.1% 하락(지난 3월 대비)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지속된 것으로 채소류의 가격 하락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내린 품목은 감자(-36.2%), 파(-36.0%), 배추(-29.4%) 등 채소류와 한우고기(-13.9%) 등이 물가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시금치(56.4%)와 크래커(14.8%), 섬유연화제(12.9%), 소주(11.1%), 등유(2.2%), 경유(2.1%) 등 생활물가 품목은 여전히 가격 오름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전월 대비 섬유연화제, 치약, 비누, 아동복, 휘발유 등 식료품 이외 부문이 0.3% 오른 반면 감자와 파, 배추, 한우소고기, 무 등 식료품 부문은 1.7%가 내려 생활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런 가운데 연일 계속되는 사상 초유의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유류값 인상과 공산품 가격 인상 등 생활서비스 물가 인상으로 인한 물가 인상 요인이 잔존해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5월 들어 원부자재값 인상이라는 명목으로 맥주와 소주값이 인상된 데 이어 전월대비 경유(2.1%), 휘발유(0.9%) 가격이 급등하는 등 서민물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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