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대표 이재수)는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도민 1만4천98명이 연명한 충북교육공동체헌장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오진영기자

충북도교육청의 교육공동체 헌장 선포일이 다가오면서 헌장 제정 반대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헌장 제정에 반대하는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25일 1만4천98명이 연명한 헌장 반대 2차 서명부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지난 2일 1차 서명부 인원 2만6천264명을 포함해 4만명 이상 헌장 반대에 동참했다”며 “정책을 재고할 충분한 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헌장이 선포된다면 김병우 교육감 주민소환 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김병우 교육감은 도민의 소리를 들어 헌장 제정을 재고하고 원점에서 논의하라”며 “학부모의 뜻을 무시하고 헌장을 공포한다면 헌장 폐기를 위해 김 교육감 주민소환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단체,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등의 반발에도 예정대로 오는 31일 교육헌장을 선포한다.

헌장 수정안 홍보와 의견수렴에 나섰던 도교육청은 완성된 교육헌장 전문, 실천규약, 해설을 26일 언론에 공개한다.

도교육청은 이후 31일 선포식 없이 헌장을 공포하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선포식을 열면 헌장제정 반대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하는 학부모단체와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고육지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정대로 이달 31일 헌장을 선포하는 계획엔 변함없다”며 “헌장선포 형식을 최종 확정한 건 아니지만,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헌장을 게시하고 도내 480여 개 초·중·고교에서 단위학교별로 자체선포식을 열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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