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본영 천안시장

시 복지재단 출범…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역할

균형발전 위해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 주도

살기좋은 도시정주환경 조성에 시정 역량 집중

구본영 천안시장의 취임 2년차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천안시정의 변화와 성과에 대해 알아보고 취임 후반기의 시정방향에 대해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선6기가 출범한지 만2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동안 성과를 설명하신다면.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한 주요사업으로 소통과 열린 행정을 위한 ‘시민과 대화의 날’ 운영, 천안형 복지실현 위한 복지재단 설립,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 본격추진, 전통업소(1개업체)·명인(2명) 발굴, 천안시 학교급식지원센터·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 준공,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 협약(14건),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승인, 2017 FIFA U-20월드컵 개최도시 확정, 서울∼세종간 민자고속도로 건설 확정,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2호기 준공, 공공하수처리시설 4단계 증설 및 공원화 조성 준공,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임대주택 5천230세대 공급예정중 562세대 착수, 237개 기업유치 및 5산단 100%분양,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개소,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성정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완료 등 2014년 7월 1일 민선6기 천안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민중심 행복천안’의 시대를 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1의 시정목표인 ‘찾아가는 희망복지’의 성과가 있다면.

공공복지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복지서비스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가 실현돼야 합니다. 경제여건에 맞는 복지행정이 펼쳐져야 함에도 복지사각지지대에 놓여 있는 계층이 여전히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천안시복지재단은 지속 가능한 지역복지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천안형 복지모델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지난 3월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가운데 앞으로 홍보강화와 모금 전략을 전개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복지재단에서는 법적 지원기준에 미치지 못해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천안시만의 배분기준을 마련해 복지재단 설립으로 인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현재 천안시복지재단의 기능과 역할로는 공공서비스의 영역 밖에 있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공공제도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지원, 재정지원 사업으로부터 소외된 소규모 및 영세 복지시설·단체 지원, 지역대학 및 공공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복지사업 개발 등이 있습니다.

또한 올바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후원자 발굴을 통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게 됩니다.

특히, 시민들이 복지서비스를 피부로 느끼려면 찾아가는 복지가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충분한 재원확보가 필요하므로 재단을 통한 모금과 합리적 나눔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충남, 충북, 경북을 지나는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을 천안시가 주도하고 있는데 당위성 및 기대효과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물류지도를 그리는 사업으로 중부권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를 철도로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 입니다. 현재 국내 철도 교통수요의 주요 흐름이 남북 종단축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동서 횡단축의 철도노선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효율적인 국토개발, 경제성 있는 교통서비스 측면에서 꼭 필요한 철도사업으로, 서산에서 당진, 예산, 아산, 천안, 청주, 괴산,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울진까지 12개 시군을 연결하는 계획입니다.

서쪽으로는 황해권과, 한반도 중부권을 관통해 동으로는 태평양권까지 연결할 수 있는 신 교통축 대동맥 철도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천안시를 비롯한 12개 기초자치단체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서해안과 동해안을 직접 연결하는 동·서 횡단축 노선망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해 나섰습니다.

지난 2월 3일 시·군 담당자들이 천안에서 모여 시장·군수협의회 구성 방안을 논의하고 3월 3일 12개 시장·군수가 한자리에 모여 통과지역 시장군수협력체를 구성했으며, 지난 4월 4일 시장·군수 협력체에서 국토교통부 방문, 면담을 갖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했습니다.

동서횡단축 통행시간 격차 완화를 통해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동해안 지역과 국가 행정기능이 집적돼 있는 세종시간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돼 있는 국토 중부권 내륙지역에 대한 균형발전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청주공항 접근성 향상을 통한 청주공항 활성화와, 서해안 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광역통행권, 광역경제권 형성 등 지역별발전 차원에서도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천안시 중·장기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은.

지난해 237개의 기업체를 유치해 3천156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올해도 천안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어나가고 지역의 지속성장과 활력화를 위해 산업인프라 확충과 좋은 일자리 확대에 힘쓸 계획입니다.

올해 첫 삽을 뜨는 LG생활건강 ‘K-뷰티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동남구 구룡동과 풍세면 미죽리 일원 39만6천㎡의 부지에 생산, 판매, 체험기능을 결합한 뷰티테마파크형 산업단지로 개발합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SB플라자는 올해부터 시작해 2017년 건립을 목표로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SB플라자는 직산읍 삼은리 513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9천186㎡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 7층 1만300㎡ 규모로 264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고, 연구개발 및 교육, 창업보육 등 과학기술 융복합사업화센터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스파관련 기업의 사업화 창출 및 스파산업의 상용화를 지원할 ‘웰니스스파 임상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19년까지 서북구 직산읍 모시리 일원 26만1천㎡에 8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첨단기업도시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낙후된 동부권인 동남구 동면 송연리 일원 35만4천㎡ 규모의 동부바이오 산업단지는 지난해 6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고 2017년 착공을 하게 되며 식료품업, 섬유,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전자부품 업종을 유치해 고용창출 1천200명, 경제유발효과 2천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개발효과가 큰 북부지역인 성환읍 신가리 일원 108만1천㎡ 규모의 북부BIT일반산업단지는 국비 707억원, 민간자본 1천820억원 등 2천52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천안시가 최근 외적 성장에 비해 정주환경이 미흡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어떤 준비를 하시는지.

천안시는 누구나 살기좋은 도시정주환경 조성에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은 오는 2020년까지 동남구청사와 어린이회관 등 공공시설과 수익시설 유치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중앙거리 활성화사업은 명동거리 활성화사업과 연계해 상권활성화와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국도1호선의 상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중인 직산사거리 입체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남부대로 지하차도 개설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동부바이오산업단지 진입도로, 시도21호, LG생활건강 ‘K-뷰티테마파크’ 진입도로 등의 개설사업도 추진합니다.

아산배방지구∼천안쌍용고간 연결도로를 상반기 안에 마무리하고 국도23호선∼천안추모공원 연결도로 개설로 지역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천안시민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시민여러분께 ‘시민중심 행복천안’의 기치를 내걸고 민선6기를 시작한지 어느덧 2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아쉬움도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임당시 다짐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께서 저에게 주신 엄숙한 명령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천800여 공직자와 함께 중단없는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생활 가까이에서 시민을 섬기고, 어려운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따뜻한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시장과 시정을 믿고 천안미래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시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고, 시정에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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