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충북도와 공유지 맞교환 계약 체결…건강복지타운 조성 계획

4년 넘도록 방치된 옛 충주의료원 부지 소유권이 충주시로 넘어오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북도와 공유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교환계약을 체결하고 교환 차액을 납부해 의료원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했다.

양 기관은 충북도 소유의 문화동 의료원 부지 1만4천398㎡ 및 건물 1만681㎡와 충주시 소유의 용탄동 시유림 215만4천735㎡를 맞교환했다.

두 땅의 감정가는 각각 75억6천만원과 71억7천500만원으로 차액 3억8천500만원은 시가 도에 현금으로 지불했다.

이달 안으로 등기 이전을 마치면 소유권 이전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시는 의료원 부지 내에 노후된 기존 건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빠르면 7월부터 나머지 시설을 옥외 주차장과 공원으로 임시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이 부지에 2018년까지 2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보건소를 이전하고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추진센터와 각종 복지시설, 공원형 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건강복지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다수의 유동인구 발생을 유발하는 보건소 등 공공시설 입주에 따라 침체된 문화동 일대 원도심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충주의료원이 안림동으로 이전하면서 비워진 이 부지는 충북도의 민간 매각과 공영개발 추진,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이견 등으로 갈등을 겪으며 4년간 방치돼왔다.

시 관계자는 “건강복지타운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보건·복지서비스 향상과 도심 공동화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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