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청주시청 방문…갈등 봉합 나서
“제천시민 눈물 나게 한 철도박물관 꼭 유치해야”

▲ 이시종 충북지사가 25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답변을 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5일 “(청주시가 원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오송 경유 계획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청주시청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 할 때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마치 (청주시의 계획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 곤혹스럽다”고 말해 최근 이 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졌던 충북도와 청주시의 갈등 봉합에 나섰다.

이 지사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 결정권은 국토부에 있다”고 전제한 뒤 “청주시와 합의한 공동 용역을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가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오면 청주시와 충북도가 공동으로 국토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러나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9월 이전에 결정돼야 하지만 서울∼세종고속도로 문제는 내년에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해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우선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 문제와 관련돼 (다음달 2일) 토론회를 하려는 것은 중부고속도로 권역에 있는 증평, 진천, 음성 등 도내 다른 자치단체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국립철도박물관,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와 관련, “제천 시민의 피눈물을 나게 하면서 (청주를 충북의 후보지로) 결정한 철도박물관은 반드시 청주로 유치해야 한다”며 “한국문학관은 청주와 옥천이 각각의 특수성에 따른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2곳 모두 정부에 후보지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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