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중회담서 선종 결정되면 내년 취항

충남 대산항과 중국 롱옌항을 잇는 국제여객선이 이르면 내년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관계자는 25일 “중국 산둥성 교통운수청 관계자로부터 대산항 국제여객선 조기 취항을 위한 선종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문제는 2010년 11월 열린 제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 간 항로를 추가 개방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국제여객선 선종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속도는 느리지만 화물 적재가 가능한 카페리를 선호한 반면 중국은 속도는 빠른지만 화물을 싣지 못하는 쾌속선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도가 최근 산둥성 교통운수청을 방문해 선종을 카페리호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둥성 측은 이 의견을 중국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오는 8월 열리는 제24차 한·중 회담에서 선종이 결정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중 해운회담에서 여객선 선종이 결정되면 행정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이면 대산항과 롱옌항 간 여객선 취항이 가능하다는 게 충남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산항과 롱옌항은 항해 거리가 339㎞에 불과해 10시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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