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허가 건수 3700건 돌파
태양광 발전 3745건 최다
연간 125만㎿h 전력 생산

충남도내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 허가 건수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3천7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발전시설의 전력 생산 가능 용량은 서해안 지역 화력발전소에서 가동 중인 500㎿급 발전기 2기와 맞먹는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내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 허가 건수는 2001∼2011년 211건, 2012년 91건, 2013년 203건, 2014년 1천355건, 지난해 1천600건, 올해 4월 현재 312건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총 전력 생산 가능 용량은 906.8㎿로, 도내 하루 평균 일조시간이 3.8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125만7천731㎿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4인 가족 한 가구가 하루 평균 10㎾h의 전력을 소비하는 점으로 볼 때, 이는 도내 전체 가구(88만3천134가구, 2015년 10월 기준)의 40%가량인 34만4천584가구가 1년 동안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가동 중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은 1천728건으로, 용량은 306.1㎿이다.

에너지원별로는 태양광발전이 3천745건(99.3%) 874.9㎿(96.5%)로 압도적이며, 소수력 11건 14.6㎿, 바이오 7건 7.4㎿, 폐기물 5건 6.4㎿, 풍력 2건 2.5㎿, 연료전지 1건 1㎿, 기타 1건 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군별 허가 건수는 논산이 587건으로 가장 많고, 부여 373건, 공주 332건, 서천 327건, 서산 303건 등의 순이며, 발전 용량은 태안 127.4㎿, 서산 1천.3㎿, 논산 75.6㎿ 등의 순이다.

이처럼 도내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태양광 모듈 및 건설 단가가 2008년 1㎾당 930만원에서 2014년 250만원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또 일조량이 좋고 지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태양광발전 사업이 도내에 적합하고, 15년 이상 태양광발전 가동 시 연평균 5%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는 태양광발전시설 급증에 따라 부작용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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