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꿈나무들의 잔치인 33회 전국소년체전이 오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전북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 충북은 30개 종목에 선수 754명과 임원 306명 등 모두 1천60명이 참가해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위권을 유지, 오는 10월 충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로 막바지 경기력 향상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청매일는 2차례에 걸쳐 이번 소년체전을 전망하고 정상을 향해 뛰고 있는 충북의 체육꿈나무들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단체 구기종목
이번 대회에서 충북은 단체 구기종목에서 대체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럭비와 축구의 선전이 예상된다. 특히 청주남중 럭비는 창단이래 첫 전국소년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청주남중은 지난달 보은에서 열린 2004 럭비춘계리그에서 준우승을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당시 선수구성 등의 문제로 훈련한번 제대로 못하고 출전했지만 불굴의 투지를 발휘해 결승까지 진출, 전국소년체전의 정상등극을 예고한 바 있다.

청주남중 공격의 핵인 김남욱과 오동균이 공격을 리드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수비에서 제몫만 해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초반부터 강팀과 만나는 불운까지 피해 결승까지는 무난할 전망이다.

그러나 춘계리그 결승에서 패배의 쓴맛을 안겨준 경북 경산중과 정상에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돼 경산중을 무너뜨릴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청주남중의 메달색깔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핸드볼은 여초에서 청주 한벌초가 동메달에 도전한다. 한벌초는 최근 들어 전국대회 입상경험은 없지만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나 조심스럽게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4강 진출을 엿보고 있는 남초의 진천 상산초는 두번째 경기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나 메달전망이 불투명하다. 중등부의 진천중과 일신여중은 대진운이 나쁘지만 1차전을 이긴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에선 남초의 청주 덕성초가 1차전을 승리할 경우 4강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첫 경기 상대인 제주도가 단일팀 출전이 어려워 선발팀을 구성, 정확한 전력분석이 불가능해 경기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여초와 남녀 중등부 축구는 예선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들과 만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이밖에도 충북은 정구 여중부 단체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소년체전의 경우 처음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아 정확한 전력분석이 어렵고 첫 경기 결과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단체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