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효남 부상 극복 못해

전국체전에 충북대표로 출전하는 건국대 야구가 전국대회 정상문턱에서 아깝게 패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건국대는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54회 전국종합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무에게 3대 6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지난 91년 이후 13년 만에 대회우승컵을 품에 안는 감격을 맛봤다.

건국대는 이날 에이스 김효남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5명의 투수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김효남의 공백을 대신하지 못했고 방망이도 산발 6안타에 그치며 대학 최강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건국대는 1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김재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뒤 3회 2사 1,2루에서 오세학의 좌전 적시타와 김동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 3대0으로 끌려갔다.

5회초 상무 김재구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4점째를 내준 건국대는 6회초 포수 이범주가 3점 홈런을 날려 한번에 4-3까지 쫓아갔으나 8회초 2점을 추가로 내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충북도체육회 관계자는 “김효남만 있었더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며 “야구 전문가들이 예상할 때 큰 이변만 없다면 전국체전에서 건국대 우승은 거의 확실시 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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