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문화도시의 꿈’ 출판기념회

나기정 전 청주시장이 40년 지방행정인의 외길인생을 담은 회고록 ‘세계문화도시의 꿈’을 출간하고, 4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책은 ‘역사와 문화에서 길을 찾다’를 시작으로 △주민이 살고 싶은 지역 △세계를 향한 웅비의 날개 △지방화시대 중앙정부의 역할 △가슴 속에 남을 일 등 총 5부로 구성돼 나 전시장의 인생 역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특히 지방행정에 대한 창조적 열정과 세계로 향하는 지방도시의 꿈,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소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공직자는 물론 지방자치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들도 관심 있게 읽어볼 만하다.

일생의 업(業)이 지방행정이라고 고백하는 나 전 시장은 “나라의 힘이 한 곳에 쏠리면 그 국가는 오래 지탱하기 어려운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화, 민주화의 기반을 토대로 지방은 미래시대를 향한 꿈을 가지고 시민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으로,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지역으로, 세계인과 함께 하는 지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주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의 일들을 하다 보니 후배 공직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꼭 남기고 싶은 기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보람도 있고 아쉬움도 있지만 인생의 마지막 회고를 통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61년 신인등용 선발시험을 통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나 전 시장은 내무부의 주요 보직과 진천군수, 영동군수, 대통령 비서실,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뒤 관선과 민선 2차례의 청주시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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