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통영 추부IC 5분 거리…전국 2시간 접근
야외 자연장·봉안탑·3개 실내 추모관으로 구성
최신 시설과 고급 인테리어로 고품격 예식 갖춰
덕유산·무주리조트 등 관광지로 가족 나들이도

최근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삶을 의미하는 ‘웰빙(Well-being)’을 넘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의미 있는 죽음’을 뜻하는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죽음을 삶의 과정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죽은 후 땅에 묻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때문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전국 화장률은 79.2%로 최종 집계됐으며, 이는 20년 전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공공복지의 증진을 위해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 매장 중심의 장묘문화가 화장과 자연장 등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 같은 장묘문화의 변화는 시설묘지 설치시 해당 자치단체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과 매장을 하고도 15년이 지나면 반드시 개장해 화장 후 봉안토록 법률로 지정돼 이 같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한 번에 고인을 편히 모실 수 있는 장묘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이러한 장례 문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추모공원’이다.

그저 고인을 모셔두는 곳에 지나지 않던 묘지가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즐길 수 있을 만한 친숙한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장묘문화의 변화 속에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릉으로 지목될 만큼 명당이라 불리는 ‘서대산 추모공원’이 영혼의 안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대산추모공원은 대한민국 중심부인 충남지역 최고봉인 해발 904m 서대산 중턱에 자리해 있으며, 대전∼통영 추부IC 5분 거리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로, 유족과 참배객들에 이용하기에 편리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당으로 불려질 더 할 나위 없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추모공원 뒤편으로 펼쳐진 서대산이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 싸인 곳에 3만여평의 부지에 자리한 이 추모공원은 야외 자연장 지역과 봉안탑 지역, 그리고 3개의 실내 추모관으로 구성돼 있다.

금산군 추부면·군북면과 옥천군 군서면 경계, 멀리서 보는 서대산은 마치 땅에서 갑자기 솟구친 듯 우뚝 솟아 장군의 기풍을 풍기지만, 품안에 들면 마치 병풍을 두른 듯 포근함과 호젓함을 느끼게 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치도 장관. 먼발치로 겹겹이 둘러싼 올망졸망 산봉우리들이 수천의 호위 병사를 거느린 듯, 선계(仙界)에 핀 연꽃에 앉은 듯 감탄을 자아낸다. 맑은 날에는 사방으로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서대산은 예로부터 영험한 기운을 머금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정상 바로 아래 있는 옥녀탄금대 샘물을 일곱 번 마시면 혼삿길이 열리고 첫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름만으로도 그 위세를 느끼게 하는 용바위, 마당바위, 선바위, 북두칠성바위, 남근바위, 쌀바위, 사자굴 등은 물론 원흥사, 개덕사, 서대사 등 천년 고찰도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산세가 워낙 뛰어나고 웅장해 ‘천하의 명당(明堂)’이 숨어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추부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데다 대전·세종·청주·전주 등 대도시는 물론 공주·논산·금산·옥천·영동·보은이 한 생활권으로 묶여 있어 심리적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모두 사랑하는 가족을 멀리 보내거나 외로이 남겨두고 싶지 않은 마음들이 아닐까 싶다.

특히 ‘서대산 추모공원’은 기존의 추모공원과 달리 기독교·불교·천주교와 일반 추모관이 따로 조성돼 있는 것은 물론, 최신 시설과 대리석을 기초로 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품격과 예(禮)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곳이다.

또한 단위의 종교·단체별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모관을 독립해 설치함으로써 그 안에서 일정한 추모행사나 예배가 가능하다.

서대산 중턱 450m 지점에 펼쳐진 온화한 공원 같은 풍경에 아름답고 따스한 추모관은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 한 다기 보다 오히려 더 정성스럽게 모실 수 있다는 안도와 신뢰를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여기에 더불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전국 어디서도 2시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요즘은 서울·수도권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사례도 많다.

무엇보다 고인의 마지막 안식을 도심의 번잡함보다는 산중의 고요함 속에 머물게 하고픈 마음일 것이다.

특히 승강기를 갖춘 3층 규모의 쾌적한 ‘유엔평화 추모관’은 해외에서 모국에 안치를 원하는 이들의 전용관, 해외선교사 전용관, 대전중문교회(담임 장경동 목사) 전용관 등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자주 찾고 있다.

국제서번트리더십교류협회와 협약을 통해 해외에 생활하다 대한민국이 그리워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이곳에서 안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유엔평화추모관’이라 불려진다.

추모관을 방문한 뒤 가족들과 함께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가벼운 산행이 가능하고, 인근 덕유산·무주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야 한다는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한 몫 거들고 있다.

추모공원 내부에도 식당, 휴게실, 숙소, 전망대, 산책로가 따로 마련돼 있어 나들이를 겸한 휴식과 추모의 장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아울러 핵가족화와 고령화 진행으로 더 이상 기존 묘소관리가 어려워 이를 정리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러 땅을 사서 납골묘를 만들지 않더라도 부부·가족·문중 단위의 독립된 탑을 설치할 수 있어 오히려 경제적으로나 관리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서대산추모공원 고명성 홍보이사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편안한 안식처, 천국을 향한 계단으로 주목받는 추모공원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명당이라고 자부한다”며 “국제서번트리더십교류협회와 협약을 통해 대전과 금산, 계룡, 옥천, 영동 등 인근지역 소외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뿐 아니라 해외에 생활하다 대한민국이 그리워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이곳에서 안식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산 추모공원은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 35 일원에 위치하며, 상담 예약(☏010-6835-1421) 후 현장에서 직접 추모관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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