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낙상과 척추 손상
[한방칼럼] 낙상과 척추 손상
  • 충청매일
  • 승인 2016.02.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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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침구·재활2과 교수

미끄러운 길은 주의해서 다니더라도 한번쯤은 넘어지기도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심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넘어져서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순 타박상의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간단한 처치만으로도 회복이 잘 되지만 근육, 인대의 손상이나 척추의 손상이 있는 경우 꼭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의 몸통이 누르는 힘을 받아 발생하는 골절로 주로 골밀도가 낮아져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는 중장년, 노년층의 여성이 주저앉거나 미끄러져 많이 발생합니다. 매우 심한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 다치지 않고 자세를 바꾸는 동작을 하거나 재채기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다치지 않고도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허리, 등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골절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합니다.

척추압박골절은 골절부위의 심한 통증을 동반하지만 척수의 신경 손상은 드물어 일단 일어서거나 걷을 때 통증이 감소할 수도 있으며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약간의 통증만 있고 걷는데 어려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의 진단은 주로 단순 방사선촬영으로 확인되나 단순 방사선촬영상 손상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 CT,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방법은 보존적인 치료방법이 우선으로 침상안정 및 보조기 착용, 소염진통제 등의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보존적 치료방법들로 타박, 골절로 인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병리적 노폐물인 어혈을 내보내도록 침, 약침, 한약치료, 한방물리요법 등을 병행 할 수 있습니다.

노년층의 골절손상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장시간의 침상안정으로 인해 척추압박골절의 합병증으로 폐렴, 욕창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후유증으로 척추후만증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정기간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심한 통증 및 손상이 동반된 척추압박골절은 정형외과, 신경외과에서 추체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척추압박골절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하고 몸의 유연성과 평형감각이 향상되어 낙상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진행되지 않도록 치료를 받고 식사에서 칼슘,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며, 미끄러운 곳을 지나거나 할 땐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걸어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굽이 낮고 잘 미끄럼 방지가 되어있는 신발을 신고, 보행시 등산용 스틱이나 지팡이를 이용하는 것도 균형을 잘 잡을 수 있게 하여 좋습니다. 만약 미끄러질 경우 무릎을 굽히면서 옆으로 비스듬히 넘어지거나 구르는 것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넘어졌을 때 이차손상 예방을 위해 바로 일어나지 말고 다른 손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다른 사람의 부축이나 지지할 수 있는 물체를 딛고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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