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복흠 충북문화유산지킴이 대표

전국에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 단체들이 모여 한국문화재지킴이전국연합을 창립해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제2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순수한 문화재지킴이활동에서 좀 더 체계적인 교육과 활동을 통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하여 노력할 것이다.

충북에는 충북문화유산지킴이,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충주전통문화회, 청주문화재사랑회 등이 활동하고 있고 대전과 충남에서는 한밭문화마당을 비롯한 많은 단체들이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청주지역에서는 신한은행, 하이닉스, 농협, 동서식품 등 충북을 연고를 두고 활동하는 기업들이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동참해오고 있다.

문화재청에서는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각 지역 문화재지킴이 기본교육과 심화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문화재지킴이 자원봉사 신청자를 중심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 사업의 필요성과 목적, 자원봉사활동의 기본윤리의식, 문화재의 가치에 대한 의미와 목조문화재 청소법, 현장 모니터링 하는 법과 문화재 모니터링을 해봄으로서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과 활용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은 조상들이 물려준 소중한 문화재를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가꾸고 지켜가고, 문화재를 가꾸고 즐기는 문화까지도 함께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활동이다. 또한 한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은 어렵게 느껴지는 문화재를 보다 가깝고 친근한 문화재로 인식하고 문화재를 가꾸고 즐기는 건전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 발전시켜 나아가는 활동이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1990년 민간이 자율적으로 시작한 민관 협력 문화재 보존 운동으로 문화유적 답사를 시작으로 문화재 해설사 활동, 문화유산 교육활동, 문화재 보존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2005년부터 문화재청과 민관협력운동으로 ‘1문화재 1지킴이 활동’으로 발전해 벌써 10년을 넘었으며 현재 전국 각지에서 8만여명의 문화재지킴이가 소외된 문화재를 찾고 가꾸며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져가고 있다. 그것은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서 국가나 지방단체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고 있고, 또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적극적으로 요청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문화재 지킴이 자원봉사도 단순한 자원봉사에서 벗어나 교육과 실습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와 활동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제 문화재지킴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문화재 지킴이 교육에 참여해 일정정도 과정을 수료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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