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3일 오전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일대 가뭄지역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위로·격려했다. / 관련기사 3면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관·군이 하나가 돼 가뭄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가뭄극복을 위한 유류비와 전기료를 전액 지원하고 피해농가에 대해선 별도의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번 가뭄을 계기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물 대책을 세워 앞으로는 농민들이 물 걱정을 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바닥의 토사를 제거해 담수능력을 높이기 위한 긴급준설작업을 시행키로 했다.

도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 저수지 바닥을 준설할 경우 담수율 확보 뿐만 아니라 바닥의 오염물질을 제거해 질좋은 용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준설작업은 청주시와 증평출장소를 제외한 각 시·군에 모두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보은군이 2억원으로 가장 많고 영동군 1억4천만원, 충주, 청원, 괴산 각 1억원, 제천시와 옥천군 8천만원, 단양군 3천만원 등이 배정됐다.

지원 자금은 농업용수 긴급개발비로 농어업재해대책법 및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한 재해대책 예비비와 농기계구입자금 지원을 위한 보조자금이며 부담률은 국비 50%, 시·군비 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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