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를 중심으로 한 민주노총 산하 125개 사업장이 연대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도내 산업계가 생산 및 수출차질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출 하락, 임단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뭄으로 기업체는 물론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연대파업이 현실화됨에 따라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관련 기관단체 및 산업계에 따르면 양 항공사 노조와 함께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 연대파업으로 지역 내 일부 사업장이 생산활동 및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항공운송에 의존하는 반도체 수출의 특성상 양 항공사의 파업으로 인한 수출차질을 막기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월초인 관계로 수출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출에 별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외국 항공사로 수송편을 바꾸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 관계자는 “13일 국제화물노선이 대폭 감편된 대한항공 대신 정상적으로 화물기 운항이 이뤄지는 아시아나항공과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반도체 수출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수출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것을 감안, 이에 따른 방안을 강구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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