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입수능 수시모집 응시 희망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충북도내 대부분의 고교에서 당락에 영향을 미칠 구술·심층 면접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일선 고교에 따르면 교육부가 수능시험 난이도를 높이기로 함에 따라 최근 고교별로 수시모집 지원을 희망하거나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일선고교의 경우 학기초에 수시모집 응시학생이 5∼6명 정도였으나 지금은 20명정도로 수시모집 희망자가 늘고 있으나 입시일이 다가오면 희망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대학들이 지난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2~3%를 선발했으나 올해는 전체 30% 가까이를 선발하는데다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몰리고 있다. 또한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입시에 대한 부담이 사라져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수시모집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면접점수가 높아지는 등 지방출신 고교로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전형으로 진학담당 교사들이 고심하고 있다.

수시모집 전형에 반영되는 것이 학생부성적 외에 논술, 구술고사와 심층면접인으로 면접 구술 등은 지난해의 경우 점수반영비율이 5%미만이었으나 올해는 대학에 따라 30%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구술고사 심층면접은 응시생의 교양 사고방식 등을 묻거나 아예 일정 과목 시험을 구두로 묻고 답하는 것으로 도내에는 정보부족에다 전문학원마저 없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교육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김모(45?교사는 “심층면접 등에 대한 준비가 없고 학생들의 표현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하나 지금으로서는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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