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통장 주민편집위원으로 참여,BR>골목 지킨 가게·맛집 등 명물 소개

청주 사직1동 골목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낸 ‘사직1동닷컴’이 발간됐다.

이 책은 2013년부터 문화관광부 사업으로 펼쳐온 생활문화 활동 지원 사업 ‘골목은 강으로 흐른다 - 디지털 in 사직1동’ 의 3년차 결과물이다.

1, 2년 차에는 골목 1세대와 2세대의 구술 자료집으로 펴냈고, 3년차에는 매거진 형태로 만들어 사라져 가는 골목 이야기를 모으고, 기록했다.

‘사직1동 동네 사용설명서’라는 부제 아래 사직1동의 다양한 현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직1동 관내 22명의 통장들이 주민편집위원으로 참여, 골목을 누비며 사직1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안내하고 있다.

하늘에서 본 사직1동의 전경과 오래된 대문마다 각기 다른 모양으로 달려 있는 사자 모양의 문고리, 골목마다 펼쳐진 작은 박물관, 가게열전, 맛집열전, 사진으로 보는 과거의 역사 ‘사진이 있는 글’, 골목 구석 구석에 매달린 손글씨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꾸몄다.

특히 사직1동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가게와 맛집 사장들의 구술 자료를 바탕으로 읽을거리가 꾸며졌다.

백양세탁소, 짬뽕집, 아산장여관, 개명제화, 자유카페, 로타리다방…. 다양한 가게를 대표하는 사장들의 애환과 재미, 사직1동을 대표하는 명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또 골목 작은 박물관과 골목 손글씨전을 통해 골목 기행 이야기를 사진에 담았고, 사진이 있는 글에 옛날 결혼식 때 들러리 선 이야기 등 사직1동의 역사와 현재를 보여준다.

이종수 흥덕문화의 집 관장은 “오래 골목을 지켜온 분들의 눈물나고 정겨운 이야기들이 넘친다. 주민 편집위원들의 발과 입이 만들어준 사직1동만의 소중한 문화자산이 아닐 수 없다”며 “사직1동을 대표하는 생활문화 잡지로서, 다른 청주시내의 골목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문화자산으로의 선구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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