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초·중·고생들의 체격은 10년 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체력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TV와 컴퓨터 사용시간과 나쁜 자세 때문에 고교생의 경우 10명 중 5명은 시력이 나쁘고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식습관에서 오는 고도 비만 학생도 0.61%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437개 초·중·고교 재학생 24만8천573명의 체격과 체질 체력을 검사한 결과 학생들의 키는 10년전인 90년도에 비해 남자가 4.2cm, 여자가 3.4cm 증가해 전국평균치인 남자 3.6cm, 여자 2.36cm보다 웃돌았다.

고등학교 남학생 평균키는 172.5㎝, 여학생은 161㎝, 중학교 남학생은 161㎝, 여학생 156.9㎝, 초등학생은 남학생 133.7㎝, 여학생 133.2㎝인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는 10년간 남학생이 평균 4.9㎏, 여학생 2.8㎏씩 증가했다.

10년전과 비교해 남녀학생의 제자리 멀리뛰기, 윗몸 일으키기 등의 기록이 낮아졌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제자리 멀리뛰기는 초중고 남학생이 평균 9.03㎝, 여학생이 15.0㎝ 각각 감소했고, 1분당 윗몸 일으키기는 남학생이 0.1회 늘어났으나 여학생은 0.57회 감소했다.

고3 남(여)학생의 평균 윗몸일으키기 기록은 1분당 50.2회(34.8회)이며 제자리멀리뛰기 기록은 249.0㎝(187.0㎝)이다.

청력장애학생은 초등학생이 64명, 중학생이 79명, 고등학생이 86명 등으로 나타났고 중이염이나 그외에 귓병을 앓고 있는 학생이 초등학교 95명, 중학생이 185, 고등학생 261명 등으로 상급학교로 올라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비만 학생이 초등학생은 0.54%인 675명, 중학생이 0.71%인 419명, 고등학생이 0.67%인 433명으로 증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식생활 수준 향상 등으로 학생들이 지방질과 당분을 과다하게 섭취하고 체육활동대신 TV,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많아 체력과 체질 저하를 가져온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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