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구 충북도의장

제10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아 임기 6개월을 남겨둔 이언구 도의회의장은 지난해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간의 무상급식 분담금 갈등 조정 등 어려운 난제의 중심에 있었다. 무상급식 갈등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강제 조정한 누리과정 예산도 미제로 남아 있다.

●올해 계획은.

도의회가 진정으로 도민만을 생각하는 도의회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에는 늘 변함이 없다. 도의회는 청주공항 활성화,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 국회의원 현 지역구 유지 등에 힘을 쏟아왔다.

앞으로 전반기 남은 기간 동안 충북도와 도교육청 양 기관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주민 입장에서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또 도와줄 일은 정말로 과감하게 도와 가면서 160만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무상급식비 분담 비율 논란을 도의회가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은.

도의회에서는 도지사와 교육감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양 기관의 무상급식 분담률 논쟁을 해결하도록 의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채널과 방법을 동원해 수차례 촉구해 왔다.

앞으로 무상급식 특위를 구성해 국비확보 방안, 무상급식 조례 개정을 통한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활성화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 정부와 시도교육청간 논란이 매년 끊이지 않았다.

도교육청이 기존입장만 고수해 도의회는 현행법상 예산편성권은 자치단체장에게 있는 관계로 법적논란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입장을 지키는 것이 도민의 뜻에 따르는 길이기에 도교육청의 동의없이 강제 증액 결정을 통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도의회는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대로 수용해 줄 것을 교육청에 공식,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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