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016년도 교육정책 목표를 “시민들의 교육정책과 지자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돌봄과 나눔의 교육생태계를 조성해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한 해는 배움이 중심이 되는 학교를 위한 혁신학교의 순항과 고교상향평준화 기반 조성 등 아이들의 행복을 고민하며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이뤄낸 뜻 깊은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지난해의 성과를 되짚어보면.

지난해에는 학교혁신 2년차로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세종 학교 혁신, 교수·학습 중심 학교 등 5대 중점 정책별로 세부 정책과제들을 착실히 추진했다.

특히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이라는 교육지표에 따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참여하는 주체적인 시민을 길러내기 위해서도 진력했다.

아울러 고교평준화 조례 통과로 고교 상향 평준화의 기틀을 마련, 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라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해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학교모델인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했다.

●올해 역점 추진할 정책은.

취임 이래 각계의 의견을 통해 마련한 새로운 학교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토대로 아이들의 행복 중심 교육, 지역사회를 돌봄과 나눔의 가치가 살아 숨 쉬는 교육생태계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교육공동체의 자율과 협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세종 혁신학교를 지난해 5개에서 올해 8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동 지역 내 유치원이 모두 공립단설인 점을 고려해 혁신 유치원도 1개원이 운영된다.

정책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동반 성장하는 현장중심의 교육행정 체제를 구현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개인위생에 취약한 유아들의 건강 도모 취지로 전국 최초로 동 지역 내 25개 공립단설유치원에 모두 간호사를 배치하고, 사교육 부담 없이 공교육 틀 안에서 기초학력을 관리하고자 초등학교 2학년 대상 학급당 학습도우미를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세종시 무상급식 계획은.

세종시의 학교급식은 관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세종시청과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무상급식 지원 대상을 지난해 초·중학교 전체에서 읍·면지역의 고등학교(3교)까지 확대 추진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와 협의를 이미 마친 상태이고, 이에 대한 소요예산은 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등 모두 210억여원으로 교육청과 시가 각각 50%씩 분담하기로 했다.

●사교육 규모와 공교육과의 상생 방안은.

세종시 사교육시장 규모는 출범 3년 6개월 만에 4.7배 커졌다. 당시 학원 74개원, 교습소 8개소, 개인과외교습자 98개소였으나, 지난달 현재 학원 234개원, 교습소 43개소, 개인과외교습자 788개소로 각각 216%, 437%, 704% 증가했다.

사교육은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보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음악, 미술, 논술 등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부분을 사교육이 담당하도록 해 균형 잡힌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소견은.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의 기본은 가정과 학교라고 생각한다. 즉, 인성교육의 답은 가정과 학교에 있다.

늘 강조하는 것은 특별한 프로그램 운영이나 일회성 행사 등을 통해서는 바른 인성이 함양 될 수 없다.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끊임없이 함께 실천해주는 주변사람들이 있어야 가능하며, 바로 학생들 옆에서 그것을 실천해 줄 사람들이 우리 어른들이다.

그래서 우리교육청은 학부모의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을 중요시 여기며 학생들에게 놀이를 통해 질서, 배려, 정직, 나눔 등을 체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 노력중이다. 사람으로서의 도리와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치를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며, 눈으로 본다면, 몸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바른 인성이 정착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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