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

“지역 인재가 세계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016년 새해 인터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가 지역 88개 중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지역 인재가 세계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5가지 주요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학생의 꿈·끼 성장을 돕는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과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과 독서·인문소양교육, 창의성 기반 융합 인재교육을 강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

안전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예술·체육교육 활성화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겠다. 또 나눔·배려의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참여와 소통의 학교 문화를 구현하겠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에 대한 생각은.

우리도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학교 재배치 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교육부에서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통폐합 권고기준 등을 마련 중인 상황이므로, 향후 교육부 방향이 결정되면 지역적 특성, 통학여건, 지역별 학령인구 추이 등을 자세히 분석하겠다.

또 학부모 및 지역주민과 소통해 가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학교 통폐합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운영 방향은.

지역 88개 중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 1억7천600만원의 자체예산을 확보했다.

교원 전문성·역량 강화를 위해 수업개선 연수를 하고, 연구풍토 조성을 위한 ‘자유학기제 교사연구회’를 운영하겠다. 계획·실행·평가단계별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역자율장학협의회와 연동해 권역별 14개 거점중심학교를 운영해 정보공유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겠다.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탐색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겠다.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이해·협력 없이 불가능한 만큼 교원, 학부모, 시민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각종 자료집을 개발해 보급하겠다.

●교원 채용 비리와 성적 조작 등 사학에 만연한 비위 행위에 대한 대책은.

사립학교 교원 채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청 위탁채용을 적극 유도하는 등 교원 선발단계부터 투명성을 강화하겠다.

교원 임면 보고를 엄격히 하고, 채용정보공시 등 절차를 미이행한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도 강화하겠다.

교육부 및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동 대응책을 마련해 사립학교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사립교원 채용방안을 모색하겠다.

최근 일부 사립학교에서 적발된 성적 조작에 대해서는 기존 시행해 오는 학생평가관리에 대한 교원 연수를 더 강화하고 지속적인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평가관리 전문성을 높여나가겠다.

무엇보다 학교법인 스스로 자정결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사학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물의를 일으키는 법인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리겠다.

●각종 청렴 실천 방안은.

현재 우리 교육청의 청렴도는 재작년도 12위에서 지난해 9위로 상승했지만 아쉬움도 있다. 부패행위에 대한 무관용과 신상필벌 원칙을 확립하고, 공직생애주기와 맞춤형 청렴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조직 구성원의 청렴의식을 높이겠다.

산하기관(본청 부서,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각급 학교) 청렴 시책 결과를 학교평가, 단위행정기관평가, 부서평가 등 각종 평가를 통해 청렴문화 조성 및 반부패 청렴 수준을 높일 것이다.

5억원 이상 시설사업에 대해 시민단체 전문가와 교사·운영위원·지역주민 등 학교관계자를 민간 명예감독으로 위촉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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