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3총선
이해찬, 7선 도전 최대 관심사

국회의원 1석만을 뽑는 선거구지만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곳이 바로 세종시다.

조치원 지역을 중심으로 한 토박이 민심과 행정도시 건설로 이주한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민심이 고루 섞여 있다.

세종시의 총선은 행정수도로 정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인물이 누구인가가 표심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관심은 국무총리와 교육부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7선 도전 여부.

이 의원은 2012년 총선 당시 열세지역으로 꼽혔던 세종시에서 심대평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6선에 성공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정작 이 의원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진 일선 후퇴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최근 세종 곳곳을 돌며 의정보고회를 열고 주민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이 의원의 행보를 볼 때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게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유재호 전 충남도교육청 감사관이 이 의원에게 경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김동주 변호사 등이 출마를 선언하거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박근혜의 남자’로 불리는 박 전 차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이 의원이 7선에 도전하면 ‘친박 대 친노’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 충청권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소속 유한식 전 세종시장이 3명의 새누리 경선 후보 가운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이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이자 초대 세종시장을 지낸 만큼 대중적인 지지도와 함께 조직력까지 갖춘 유 전 시장의 선택이 경선 승패에 작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충남지사직을 사퇴했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세종시에 출마해 명예회복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고진광 충청향우회중앙회 공동대표는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가에 밝은 한 인사는 “세종시는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여야 모두 당선 가능성이 큰 인물을 공천할 것”이라며 “총선 과정에서 진행되는 후보들 간의 경쟁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시장과 새누리당 유한식 전 시장 간의 후원 대결도 볼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4·13 총선 대전·세종 출마 예정자 명단

 

내년 총선 지역구는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변동된다. 여야는 선거구 재획정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견해차로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선거구 재획정안이 확정될 경우 일부 출마 예상자의 지역구는 변동이 될 수 있다.

각 정당은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타 정당, 무소속 순으로 정리하고 소속 정당은 현 소속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공천을 희망하거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당으로 분류했다. 정당 약칭의 경우 새누리당은 (새), 더불어민주당은 (민), 정의당은 (정), 다른 정당들은 (기타), 무소속은 (무)로 각각 표기다. ‘안철수 신당’, 가칭 ‘국민회의’ 등 신당추진세력의 예상 후보는 일단 (무)로 표기>

 

<대전>

●동구

이장우(50·새·국회의원), 임영호(60·새·코레일 상임감사위원), 강래구(51·민·지역위원장), 선병렬(58·민·전 국회의원), 한창민(41·정·대전시당위원장)

●중구

강영환(50·새·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국장), 고무열(50·새·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전지부 운영위원장), 곽영교(57·새·전 대전시의회 의장), 김세환(40·새·전 대전시티즌 사장), 김영관(60·새·전 대전시의회 의장), 남충희(60·새·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송종환(53·새·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신진(57·새·충남대 교수), 윤선기(50·새·대전시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회장), 이에리사(61·여·새·국회의원), 이은권(57·새·전 중구청장), 류배근(64·민·전 지역위원장), 이서령(53·민·지역위원장)

●서구갑

이영규(55·새·변호사), 한기온(58·새·제일고시학원 이사장), 박병석(63·민·국회의원), 백광현(39·정·지역위원장), 이강철(57·기타·전 대전시의원)

●서구을

김인태(59·새·전 대전시의원), 나경수(53·새·변호사), 윤석대(49·새·전 청와대 행정관), 이규태(50·새·전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이재선(59·새·전 국회의원), 조성천(46·새·변호사), 최연혜(59·여·새·코레일 사장), 박범계(52·민·국회의원)

●유성구

김문영(49·새·전 청와대 행정관), 김신호(63·새·전 교육부 차관), 민병주(56·여·새·국회의원), 박종선(52·새·전 대전시의회 부의장), 안길찬(54·새·한국공공행정학회 부회장), 양홍규(51·새·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육동일(61·새·충남대 교수), 육수호(47·새·대전시당 대변인), 이정호(57·새·목원대 교수), 진동규(57·새·전 유성구청장), 송영무(66·민·전 해군참모총장), 이종인(53·민·전 현대제철 경영기획본부장), 조승래(47·민·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이상민(58·민·국회의원), 최명길(55·민·전 MBC 부국장), 강영삼(53·정·유성원자력안전조례 청구인 대표), 이경자(50·여·기타·노동당 농업위원장)

●대덕구

김근식(54·새·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정용기(53·새·국회의원), 박영순(51·민·지역위원장), 송행수(46·민·변호사), 김창수(60·무·전 국회의원)

 

<세종>

김동주(45·새·변호사), 박종준(51·새·전 대통령경호실 차장), 조관식(59·새·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유재호(51·민·전 충남도교육청 감사관), 이해찬(63·민·국회의원), 고진광(60·무·충청향우회중앙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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