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석 한국교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인터넷 보급의 일반화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정보의 생성, 관리, 유통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 체제를 가능하게 하는 이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열린 ‘2015 에드테크 네트워크 서밋’에서 구글의 교육분야 최고 에반젤리스트인 제이미 카샙은 교육은 학생을 연결하고 서로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훈련과 연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은 이제 끝마치는 게 아니고 학생과 교육기관 사이의 파트너십과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50년 전에 그랬듯이 교육은 경제를 반영해야 하며, 특히 이제는 글로벌하게 연결되고, 네트워크와 지식 기반의 경제에서 교육 모델은 재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닝은 이제 기존 솔루션 기반에서 점점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무크와 같은 대규모 온라인 강의, 세계 어디에서나 실시간 참여 방식, 가상현실을 이용한 새로운 경험 등 다양한 방식의 학습기술로 진화 중이다. 다수의 대학 및 기관에서 이러닝을 활용하고 있으며, 영역별로 구분하면 기업 및 정부/공공 기관의 활용현황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닝은 최신 정보와 기술을 조직 구성원들이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공기업,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가고 있다.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러닝 학습의 성과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지는 이러닝의 특성상 학습동기 및 자기조절 학습능력이 부족할 경우 학습의 몰입도가 낮아지고 중도탈락의 우려가 높아지게 돼 학습자가 이러닝을 통해 지속하기 어렵게 된다.

이러닝은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코스웨어에 비해 교사나 학습자들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는하며 네트워크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보다 사실적인 멀티미디어적 내용 전달도 가능하다. 또한 전자우편, 전자게시판, 온라인채팅, 화상회의 등과 같은 기능들을 통해 학습자들이 시간, 공간상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함으로싸 학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닝이 비효용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은 많다. 이러닝 강좌가 학습자들의 학습에 효과성을 따져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검토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이러닝에 대한 학습 만족도는 이러닝을 경험한 학습자가 다시 이러닝을 활용해 학습할 것인지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학습자 만족은 이러닝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사이버교육의 질 관리 차원에서 학습자의 만족도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만족도가 높은 학습자가 더 좋은 학습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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