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칼럼] 추운 겨울 이겨낼 따뜻한 몸 만들기
[김민철 칼럼] 추운 겨울 이겨낼 따뜻한 몸 만들기
  • 충청매일
  • 승인 2015.12.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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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동인한약국 한약사

올 한해도 약 보름 후면 추억으로 함께할 시간이 된다. 여전히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지금을 살아가야 할 이유이기도 하겠다.

예년에 비해 겨울 한파가 덜하다는 느낌은 있으나 한겨울 동장군의 기세는 여전히 건제하다는 듯 살을 파고드는 한기는 어쩔 수 없는 한겨울이다.

겨울이면 추위에 몸을 움츠리고, 한사(寒邪)로 인한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계절의 특성상 우리 몸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나 약재를 활용해서 겨울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 인체의 배꼽에서 부터 아래로 세치(9cm)를 하단전(下丹田)이라고 한다. 흔히 아랫배라고 하는 이곳은 마치 집에 있는 보일러실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다음은 간단한 재료와 방법들로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추운날씨에 마시는 따듯한 차(茶)는 심신의 안정과 몸을 이완시키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다.

그중에 생강, 계피, 조청, 식초 등을 활용한 차와,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킬 스트레칭, 마음을 안정시키고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심호흡, 냉기를 직접적으로 제거하고 전신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줄 수 있는 족욕법 등을 활용하면 따듯한 겨울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강차는 소화기의 냉기를 잘 제거해 주는 따듯한 약성을 갖고 있다. 소화기는 인체의 기운을 만드는 장기(臟器)로써, 인체의 조화를 이루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중 하나다.

조청은 발효과정을 거쳐 꿀처럼 단맛과 많은 영양을 함유하고 있어서 겨울철 에너지 보충과 소화기의 경직을 풀어주고 부족해진 기운을 북돋아줄 수 있는 우리 전통음식이다. 계피는 생강보다 더 깊은 곳까지 온기를 전하는 약재로 쉽게 음용수로 만들어 먹기가 용이하다. 천연 생약제제 중에 계피처럼 하단전 깊은 곳 까지 온기를 전하는 약재도 흔치 않다. 물론 생강과 함께 만든 수정과는 겨울의 별미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전통음식이기도 하다.

식초는 발효를 통해 온성(溫性)을 갖고 있고, 생리활성에 필요한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어서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경직된 근육의 노폐물을 제거하며, 겨울철에 수축되기 쉬운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작용기전이 훌륭한 식재료이다.

족욕은 인체에 편재된 체온의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 중 하나인데, 겨울에 활용하기가 매우 유용하다. 이때 위에서 말한 차를 곁들이거나, 모과차, 유자차 등을 마시며 함께한다면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고, 이 방법은 비단 수족냉증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통증 치료에 많이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생리통, 위완통, 근육경직, 관절의 통증, 통풍 등의 증상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유는 그만큼 꾸준히 해내야하기 때문일 것이고, 한 만큼 효과가 증대되는 것이기에 생활에 습관으로 함께 한다면 어떤 약(藥)보다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디 올 겨울 작은 실천으로 건강한 새해를 준비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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