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한도 의원은 12일 의약분업과 의보통합에 반대했던 김종대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을 사퇴시키기 위해 불법계좌추적과 회유, 협박 등이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98년 7월 아무런 혐의도 없이 김 전실장에 대해 `수사상 목적’이라며 본인과 부인 명의의 거래통장에 대해 불법적으로 마구잡이식 계좌추적을 했다”며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또 “당시 차흥봉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씨를 시켜 김 전실장에게 퇴직을 종용하면서 자진사퇴하면 명예퇴직으로 처리해 명퇴금 8천300만원을 주되, 그렇지 않고 직권면직되면 보상이 없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계좌추적 사실을 전혀 모르다 99년초 뒤늦게 통보받았다”며 “지난 98년 박종세 식약청장의 연구비 유용사건과 관
련, 계좌추적을 했던 모양이나 나는 곧바로 무혐의 처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간부가 사퇴를 종용하며 회유, 협박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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