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혜숙 후보 비례대표 당선

충북지역 첫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인 강혜숙 청주대 교수(무용과).

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는 15번을 배정 받아 일찌감치 원내 진출을 보장받았다.

강 후보는 지난해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참여센터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계기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강 후보는 이후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당되는 시점에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 공동대표를 맡아 신당 창당에 깊숙이 개입하게 됐다.

강 후보는 지난해 10월 열린우리당이 창당된 후부터 현재까지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 2월 전국 순회형식으로 열린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선출대회 당선자 15명 가운데 4위로 당선돼 비례대표 우선 순위 배정을 예약했다.

열린우리당이 여성 정치 참여 유인책으로 여성 비례대표 후보의 순번을 홀수로 배정하고 전체 후보자의 50%를 여성에 할당키로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당시 일각에서는 강 후보가 ‘비례대표 1번’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성급한 전망까지 내놨다.

이에 앞서 1월11일 개최된 당의장 선출대회에서 강 후보가 신명나는 춤판을 기획한 것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아 당내 위치도 더 다질 수 있었다.

정동영 의장이 “당 지지율을 끌어올린 주역”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주변 분위기도 강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렀다.

여성들의 국회 진출과 유권자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결성된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가 당선운동대상 여성후보 102명에 강 후보를 포함시켰다.

또 충북도내 여성단체 대표 등 130여명으로 구성된 충북여성포럼(대표 정영숙)도 충북출신 여성들을 비례대표 후보로 내 달라는 요구를 각 정당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당연히 강 후보가 가장 유력 후보군에 들어갔다.

강 당선자는 “앞으로 문화·여성·교육분야에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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