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칼럼 ]성장(成長), 기본부터
[김민철 칼럼 ]성장(成長), 기본부터
  • 충청매일
  • 승인 2015.11.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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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동인한약국 한약사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 덕분에 눈이 호사를 누리는 요즘이다. 어디를 가도 그림 같은 절경이 아닌 곳이 없으니, 가을이 주는 최고의 선물 인 듯싶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처럼 무엇이나 순리대로 흘러가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게, 시간이 가는대로, 순리대로 아이들이 자라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처럼 초·중·고 자녀를 둔 부모가 한 번쯤은 반드시 했을 고민을 뽑으라고 한다면 단연 성장에 관한 것일 것이다. 성장은 이렇게 많은 고민의 대상인 반면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혼동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간략히 라도 살펴보고자 한다.

아이들이 성장기에 접어들면 신체에 역동적인 변화가 찾아오는데, 성장은 단순히 어떤 한 가지 작용기전으로 설명되기는 무리가 있다. 당연히 인체의 정상화가 기초가 되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 돼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양의 균형은 어떤지, 적절한 운동량을 채우고 있는지, 충분한 숙면은 취하는지, 햇빛은 적절히 쪼이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세부적인 문제점이나 보완점들을 살펴야 한다는 말이다.

현대인들은 3대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는 부족함이 없으나, 아연(Zn), 마그네슘(Mg) 같은 미네랄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실정이다. 반면 인스턴트식품 섭취가 늘어나면서 인체에 유해한 식품 첨가물의 노출도 증가했고, 그에 따른 체내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된 것이 문제다.

적절한 운동량과 햇빛을 쬐는 일,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은 따로 떼서 생각할 일도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일주일에 과연 얼마나 될지 곰곰이 따져보라. 비타민D의 합성을 염두 해 두지 않더라도, 기분 좋게 뛰어놀면서 학업 스트레스 등을 풀 수 있는 기분전환의 시간으로도 매우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또한 햇빛은 체내 세레토닌 합성을 증가시켜 기분을 좋게 하고, 숙면을 유도할 멜라토닌으로의 전환도 충분히 함으로써 숙면을 얻게 하는 작용을 한다. 충분한 숙면이 피로회복과 생체활성화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쉽게 공감할 부분이다. 세상에 좋다는 약은 참 많다. 너무도 많아서 선택이 어려울 만큼이다. 위에서 언급한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부족을 말 할 때 종합비타민제를 비롯한 건강보조식품을 생각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무리도 아니다. 성장을 예로 든 것은 단순히 관심도가 높은 예를 든 것이나, 우리 생활의 대부분이 균형보다는 어떤 하나를 위한 희생을 강요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를 해보기 위함이기도 하다.

물론 시간이 없어서, 없는 시간을 쪼개서 활용하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대안으로 부족한 것을 채우는 영양제 같은 것을 찾는지도 모를 일이다.

희생의 대가로 계획한 것을 얻고, 최소한의 희생으로 뜻을 이룬 것에 만족한다면 그 또한 다행일 수 있다. 그래서 현재를 살아내는 우리들이 슬프다.기본으로 되돌리면 의외로 쉽게 풀어질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살면서 참 많이 느낀다. 최소한 기본을 잃어가는, 잃기 쉬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생각할 것이 지름길과 대안이 아닌 정도(正道)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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